티스토리 뷰

라면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먹거리이자 문화다. 라면 업계에서는 농심과 삼양식품이 오랫동안 대장주 자리를 놓고 경쟁해왔다. 그러나 최근 삼양식품이 농심을 압도하는 주가 상승을 보이며 라면 대장주 자리를 차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생산시설 증설에 나섰다.

 

반면 농심은 수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울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는 K-라면의 인기에 발맞춰 시설 투자를 늘리는 모습이다. 증권가는 이들 종목의 눈높이를 더 올려 잡고 있다. 농심이 삼양식품에 내준 라면 대장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그 비결은 무엇일지 살펴보자.

 

농심, 삼양식품 주가
농심, 삼양식품 주가

농심, 신규 물류센터 건립으로 수출 확대 기대

농심은 지난 12일 울산에 신규 물류센터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연면적 5만평 규모, 5층 건물을 건립할 예정이며 2027년 10월까지 2290억원을 투입한다. 농심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수출 물량을 늘리고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농심은 신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등의 인기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K-라면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라면은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 많은 팬을 확보했다. 농심은 신규 물류센터를 통해 이러한 수출 품목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해외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자 한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해외 성공으로 주가 급등

 

삼양식품은 올해 들어 주가가 20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농심의 주가 상승률(35%)을 크게 앞선다. 삼양식품의 주가 상승의 주요 원동력은 불닭볶음면의 해외 성공이다. 불닭볶음면은 매운 맛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유행하며, 삼양식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삼양식품은 이달 초 밀양2공장의 생산라인을 5개에서 6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생산시설 증설에 나선 것이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외에도 삼양라면, 짜장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등의 다양한 라면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증권가, 두 회사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증권가는 농심과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최근 한달간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 6곳 가운데 키움증권(66만원→83만원)과 한화투자증권(71만원→80만원) 등 2곳은 주가가 8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심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60만원이다. 이밖에 최근 한달간 대신증권(50만원→55만원), 메리츠증권(45만원→53만원) 등도 농심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두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결정은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가파르게 오른 주가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짚었다.

 

 

라면 업계는 K-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각각의 주력 브랜드를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시설 투자를 통해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자 한다. 증권가는 이들 종목의 눈높이를 더 올려 잡고 있다.

 

그러나 라면 업계에도 과제가 있다. 라면은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농심과 삼양식품은 기존의 인기 브랜드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맛과 품질을 개발하고, 다양한 소비자 층을 공략해야 한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과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라면 대장주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농심과 삼양식품이 이러한 과제를 얼마나 잘 해결할 수 있지 기대해 본다.

 

 

‘갓비디아’ 안부럽다던 삼양식품…그런데 뒤늦게 펄펄 끓는 이 종목

올 들어 삼양식품 200%↑농심 35%↑ 증권가 “주가 더 오른다” 목표가 줄상향 K-라면의 인기에 라면주 주가가 펄펄 끓고 있다. K-라면의 글로벌 인기에 농심과 삼양식품의 주가가 단기간 급등했음

n.news.naver.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