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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엔화 환율은 미국 달러와 유럽 유로에 비해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6월 20일 기준으로 1달러당 149엔대 후반으로 소폭 내려갔으며, 100엔당 800원대 까지 떨어져 원화 대비 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 갔습니다.엔화 환율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일본 엔화 환율 하락과 주요한 이유와 요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요인에 의한 엔화 하락

엔화 환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일본과 미국·유럽의 통화정책 차이입니다. 일본은 저성장과 디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어, 일본 중앙은행(BOJ)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은 경기 회복과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 통화 긴축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엔화와 달러·유로 간의 금리차가 커지면서 엔 매도, 달러·유로 매수가 선행되고 있습니다.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의 경제 지표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제 성장률은 2023년 1분기에 2.7%를 기록했으나, 이는 재고 조정과 정부 지출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2023년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0.1%로 낮아졌으며, 실질 소비자 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은 엔화 가치를 높이기 어렵게 만듭니다.
 

금리 변동의 영향

엔화 환율 하락에는 금리 변동도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는 통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금리가 오르면 통화 가치가 상승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통화 가치가 하락합니다. 이는 통화 수요와 공급의 변화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일본은행은 2023년 6월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일본은행은 확실한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2023년 6월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으나, 2023년 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유럽 중앙은행(ECB)은 2023년 6월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긴급자산구매계획(PEPP)의 규모와 기간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ECB가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렇게 일본과 미국·유럽의 금리 차이가 커지면서, 엔화에 대한 투자 수요가 줄어들고, 달러·유로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납니다. 이는 엔화 환율 하락을 촉진합니다.
 

외환시장 변동성 증가

엔화 환율 하락에는 외환시장의 변동성도 영향을 미칩니다. 외환시장은 세계적인 시장 요인과 투자자 심리 변화에 따라 크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엔화 환율에도 영향을 주고, 엔화 환율의 변동성은 다시 외환시장에 영향을 줍니다. 세계적인 시장 요인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코로나19 팬데믹,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깁니다. 이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나 유로 등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엔화를 매도합니다. 이는 엔화 환율 하락을 가속화합니다.
 
투자자 심리 변화로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스펙태이션(예상) 효과가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엔화 가치가 더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나 유로를 매수합니다. 이는 엔화 환율 하락을 자아내고, 다시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예상을 강화합니다. 이렇게 스펙태이션 효과는 엔화 환율 하락의 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수출 및 수입 영향

엔화 환율 하락에는 수출 및 수입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일본의 수출 가격은 외화로 환산했을 때 낮아지고, 수입 가격은 높아집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수입 경쟁력을 악화시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제한적이고, 역효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수출 경쟁력 향상은 일본 기업들의 해외 생산 시설 이전과 글로벌 통화 가치 불균형 등에 의해 저해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과거 엔저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를 누리기 위해 해외로 생산 시설을 대거 옮겼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의 국내 생산과 수출은 감소하고, 해외 생산과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엔화 환율 하락이 일본 기업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또한 엔화 환율 하락은 달러와 유로 등 다른 선진국 통화에 비해 큰 폭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일본의 수출 상대국들의 통화 가치도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지지 않고,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본의 수입 경쟁력 악화는 일본의 무역 적자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로 구입해야 하는 원유·원자재·곡물 등을 수입하느라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이는 일본의 무역 적자를 확대시키고, 원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깁니다. 일본은 2023년 8월까지 13개월 연속 무역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8월의 무역 적자는 2조8173억엔으로 역대 최대 폭입니다. 또한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5월에 전년 동월 대비 0.1%로 낮아졌으나, 원유·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임시적인 요인이라고 분석됩니다.
 

엔화 하락의 수출업체와 수입업체에 미치는 영향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의 수출업체와 수입업체에 다른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엔화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에 유리하고, 수입업체에 불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화된 관점이며, 실제로는 업종별로 다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수출업체의 경우, 엔화 환율 하락은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을 낮추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엔화로 환산할 때 증가시킵니다.
 
이는 수출업체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향상시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일본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 시설을 대거 옮겼다는 점과 글로벌 통화 가치 불균형이라는 점에 의해 저해될 수 있습니다. 일본 기업들은 과거 엔저에 따른 수출 증가 효과를 누리기 위해 해외로 생산 시설을 대거 옮겼습니다. 이로 인해 일본의 국내 생산과 수출은 감소하고, 해외 생산과 수출은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엔화 환율 하락이 일본 기업들의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또한 엔화 환율 하락은 달러와 유로 등 다른 선진국 통화에 비해 큰 폭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일본의 수출 상대국들의 통화 가치도 함께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수출 가격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아지지 않고, 수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입업체의 경우, 엔화 환율 하락은 해외에서 구입하는 원자재나 부품의 가격을 높이고, 해외에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이는 수입업체의 원가와 부담을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일본의 에너지 의존도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점에 의해 과장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에너지 자급률이 매우 낮아 원유나 천연가스 등을 대부분 외국에서 수입합니다. 따라서 엔화 환율 하락은 에너지 비용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일본의 에너지 비용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이는 일본의 수입 증가율을 높이고, 무역수지 적자를 확대시킵니다. 또한 원유나 천연가스 외에도 철강, 비철금속, 화학제품 등의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일본의 수입업체들은 원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무역 수지 변동성과 엔화 환율의 상호작용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의 무역 수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무역 수지는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로,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크면 무역 흑자, 작으면 무역 적자라고 합니다.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의 수출 가격을 낮추고, 수입 가격을 높이므로, 일본의 무역 흑자를 줄이고, 무역 적자를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화된 관점이며, 실제로는 엔화 환율과 무역 수지는 복잡한 상호작용을 보입니다.
 
일본의 무역 수지는 엔화 환율 외에도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세계 경제의 성장률,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 일본의 에너지 자급률, 일본 기업들의 해외 생산 비중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일본의 수출액과 수입액에 다른 영향을 주고, 엔화 환율과 무역 수지 간의 관계를 달리합니다.
 
일본의 무역 수지는 엔화 환율에도 영향을 줍니다. 일본의 무역 흑자가 커지면, 외국에서 벌어들인 달러나 유로 등을 엔화로 환전해야 하는 수요가 증가합니다. 이는 엔화 매수, 달러나 유로 매도를 유발하고, 엔화 환율 상승을 촉진합니다. 반대로 일본의 무역 적자가 커지면, 외국에서 지불해야 하는 달러나 유로 등을 구매하기 위해 엔화를 판매하는 수요가 증가합니다. 이는 엔화 매도, 달러나 유로 매수를 유발하고, 엔화 환율 하락을 촉진합니다. 따라서 엔화 환율과 무역 수지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양극화되거나 균형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예를 들어, 엔화 환율 하락은 일본의 무역 적자를 확대시키지만, 동시에 일본 기업들의 해외 생산 비중이 낮아지고, 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일본의 수출 경쟁력이 향상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무역 흑자를 증가시키고, 엔화 환율 상승을 부추길 것입니다.
 

엔화 환율 전망

엔화 환율은 현재까지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 기조와 일본의 통화 완화 기조의 차이, 일본의 무역 적자 확대, 일본의 경제 부진 등의 요인에 기인합니다. 엔화 환율은 올해 초부터 달러당 130엔대에서 120엔대까지 떨어졌으며, 최근에는 8년 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내려갔습니다. 엔화 환율의 하락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은 다양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 유럽의 통화 긴축이 강화되고, 일본의 통화 완화가 유지되면서 엔화 환율이 달러당 110엔대나 100엔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 하락이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고 판단하며, 엔화 환율이 달러당 120엔대나 130엔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일본은행은 엔화 환율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올해 4월에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엔·달러 환율을 기준으로 2023년도까지 연평균 110.9엔으로 가정했습니다.현재 최저치 하락중에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엔화 환율 하락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통화정책 완화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엔화 환율 전망은 매우 불확실하며, 다양한 요인에 따라 변동할 수 있습니다. 엔화 투자자나 엔화 수요자는 엔화 환율의 변동성에 주의하고, 소액 분할 매수나 매도 등의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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